키 160 / 사이즈 66 / 가슴 75F
통통한데 가슴까지 큰 편이라 상의 고를 때 사이즈, 특히 바스트 사이즈가 표시된 리뷰를 꼼꼼하게 읽고 사는 편이에요.
저도 그런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표기합니다.
키가 작지만 상의는 어지간하면 큰 사이즈로 주문하는 편이에요.
어깨가 크고 소매가 길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개 가슴 부분이 엄청 부담스러워 보이거든요.
이 데이저스트자켓은 작년에 구입한 파리스썸머자켓과 또 제가 갖고 있는 다른 자켓들의 사이즈와 꼼꼼하게 비교했는데요,
S가 막 나쁘진 않을 것 같은 거예요. 그래서 계속 눈팅만 하고 있다가 주문했어요.
파리스썸머는 M을 주문했는데, 참 편하고 멋스러운데, 워낙 오버핏이다 보니 키 작은 제게는 좀 크다 싶었거든요.
데이저스트자켓은 오버핏이라기보다 정핏스럽게 입고 싶어서 에잇, 정 안 되면 환불하자! 하는 마음으로 주문했어요.
여태껏 환불한 적이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가격대가 있으니 이번에는 안 맞으면 환불해야겠다 결심했죠.
막상 받아보니... 환불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, 너무나 기쁘게도.ㅠ
물론 오버핏인 파리스썸머처럼 편하진 않지만 그래도 가슴부분 잘 맞고요, 어깨도 좋아요.
소매가 제겐 시접 접힌 부분 만큼이 긴데, 이건 다른 자켓을 입어봐도 그런 것이, 제 팔이 짧아서인 것 같아요.
수선집에 맡기려고요.
핏이 정말 예쁩니다!
색감이 생각과 좀 달랐는데요, 전 아이보리스러운 생크림 같은 색일 줄 알았어요.
그런데 '버터크림 컬러'라는 주인장님의 말씀이 정확하네요.
본문의 첫번째 사진 컬러가 정확해요.
전 햇빛 때문에 노랗게 나온 거라 생각했거든요.
아, 노란색 아니라 당연히 크림색이고요, 레몬빛이 살짝 가미된 느낌이에요.
제가 쿨톤이라 흰색을 선호하긴 하는데... 막 존재감 강한 옐로가 아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.
날씨 때문에 입고 외출한 적이 없어서... 사진 찍어 올리고 싶지만 아직 수선도 안 한 상태라 아쉽네요.
델리룩 후기는 마감이 이른 편이라... 글이라도 부랴부랴 올립니다.
다시 강조하지만 핏이 예술이에요. 바른 사람 같아 보인달까. ㅎㅎ
안에 단정한 원피스 입고 싶단 생각 해요.
사진의 클래시크 원피스 블루가 넘 찰떡같아 보이는데 제가 블루가 안 어울리더라고요.
그리고 셔츠가 지독하게 안 어울리는 체형이라 셔츠원피스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요.
마감은 뭐, 델리룩이니까. 나무랄 데가 없어요. 원단 역시 델리룩이니까.
오래오래 예쁘게 입을게요.
예쁘고 멋진 옷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.